
한류 패션의 거장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가 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주년 2025 하이원리조트 아시아모델페스티벌-아시아오픈컬렉션'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였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회장 양의식)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이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회장 안미려)가 후원한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축제다. 아시아 톱모델을 비롯해 K-POP 가수, 배우, 예능인, 인플루언서 등 각 부문에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를 선정해 시상했다.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는 이번 행사에서 25일, 91명의 모델을 한 무대에 세운 시니어 모델대회 축하 무대를 성대하게 연출했다. 황궁 파티를 연상시키는 웅장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자아내 극찬을 받았으며,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오페라를 방불케 하는 예술적 퍼포먼스로 "화려한 디자인의 최상급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 특별한 무대의 안무 지도는 특별 안무지도 서병구 교수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26일에는 26개국이 참여한 아시아모델어워즈에서 한국의 최종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갈라쇼를 선보였다. 남녀 모델 8쌍이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뒤이어 91명의 모델들이 펼친 포멀 패션 퍼포먼스는 세련되고 럭셔리한 남자 포멀과 아름답고 격정적인 여자 포멀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 모든 무대는 총 예술 감독 김영창, 지도 교수 박영선, 연출 조감독 최미곤의 협력과 헤어 메이크업 안혜라 교수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연출됐다.

27일까지 진행된 아시아오픈컬렉션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키르키즈스탄, 미얀마, 몽골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자국의 다채로운 스타일과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후 다양한 시상식 및 행사가 31일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랑유 김정아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자수와 비드 장식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한국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랑유'라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키고 K-컬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976년 하이패션 브랜드 '랑유'를 설립한 김정아 디자이너는 1991년 동양인 최초로 알타모다 컬렉션에 공식 초청받는 등 유럽과 중동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랑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패션으로 로마를 정복한 여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한류 패션의 원조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도 88서울올림픽, 대전 엑스포, 아시안 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의 대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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